since_ 2020. 05.
member_ jotac (vocal, guitar, producer), clara (vocal)
genre_ alternative rock / pop
achievements_ 2023 상상유니브 집현전 경상권 우수상 (2nd prize)
우리는 더 자유롭고 싶었다. 이미 무엇하나 우리를 구속하는 것이 없는데도 불구하고.
어떠한 목적은 우리를 주저하게 만들고 준비 태세를 갖게 한다. 목적없는 과정은 끝없는 무료함으로 빠져들게 할지도 모른다.
그럴 때 마다 우리는 약속이라도 한 듯, 갈라진 무료함의 땅 위에 각자 발을 딛고 다시 마주본다.
그럴 때 마다, 약속이라도 한 듯.
너와 나의 가장 완벽한 유토피아의 주소가 같다는 것, 그것은 무엇도 거스르지 못할 사실이다.
이제는 공식과도 같은 그 사실을 믿고 기대어 우리는 매일을 한번도 맛본 적 없는 낭만같은 것을 찾아다닌다.
그것은 또 우리를 다른 아찔함으로 이끌겠지.
함께여도 외로운 것,
각자의 욕심을 정신없이 채우다 보면 어쩔 수 없는 간극이 느껴진다.
애석하게도 우리에게는 그것을 완벽히 극복할 수 있을 방법이 딱히 없다.
우리는 지극히 이기적인 존재이기에, 한 낱 외로움에 지쳐 어느새 가벼운 구원의 손길을 너무 쉽게 잡아버린다.
그것은 곧 하나의 재앙으로 다가올 것을 이미 알고 있지만, 지금은 어쩔 수 없다.
그저 받아들이는 것, 순응하는 것 만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다.
담을 수 없는 그릇(평평한 판) 위로 물을 붓는다.
부어진 물은 판을 몽땅 적시고 그 너머로 흘러 넘쳐버린다.
betti blue는 하나의 모양으로 정의 될 수 없는 관계이며,
우리는 그것을 "자유로움"이라 칭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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